2023. 2. 17. 23:42ㆍ일상
요즘 나의 소소한 즐거움은 골프 배우기이다.
작년 가을즈음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5개월 차에 접어든 소위 말하는 골린이 수준의 골프 비기너라고 할 수 있다.
좀 뒷북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어느덧 40대에 접어들어 오랜 친구들이 하나둘씩 골프를 배우고 또 즐기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도 배워서 함께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던 것 같다.
우연찮은 기회에 동네 친한 지인들이 다 함께 시작해 보자는 권유에 얼른 배우기 시작하였는데, 이게 뜻밖의 일상의 즐거움이요, 나에게 활력소를 주는 요소가 될 줄은 몰랐다.
과거 20대 시절, 대학을 다니면서 또 취업을 준비할 때 이후로 이렇게 오랜 기간 매일매일 꾸준히 끊기지 않고 무언가에 몰두하는 일은 정말 정말 오랜만이기도 하고, 나날이 늘어가는 내 모습을 바라보며 성취감을 느끼고 기쁨을 느끼는 일 또한 너무나도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다.
나에게 이런 열정이 아직 남아있다니, 가끔 나도 스스로 놀라곤 한다.(주변의 나를 아는 지인들도 모두 놀란다.)
내가 레슨을 시작하고 한 2달 정도 지나고 나서부터는 남편도 함께 레슨을 받기 시작했는데 부부가 같은 취미를 공유하면서 즐긴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며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매일 느끼는 요즘이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지인 부부와 주말마다 라운드(비록 스크린이지만 말이다.)를 함께 하며 친목을 도모하는데 왜 진작 배우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요즘이다.
비록 아직은 갈 길이 멀었지만 더더욱 매진하여 발전하는 내 모습을 바라보고 싶은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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