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권신수설 vs 사회계약설
왕권신수설 사회계약설 아무리 시대 여건이 뒷받침해 준다 해도 철학이 없다면 혁명은 일어날 수 없다. 철학은 폭동과 혁명을 구분시켜 주는 중요한 잣대다. 이념 없이 폭발한 시위와 반발은 그 순간이 지나면 이내 잠잠해진다. 하지만 철학은 불만에 차 들고일어난 시민들에게 세상을 어떻게 바꿔야 할 지에 대한 로드 맵(앞으로의 계획이나 전략이 담긴 구상도, 청사진)을 제공한다. 그래서 폭력을 새로운 세상을 여는 동력으로 승화시킨다. 그러면 18세기 프랑스를 변혁시킨 철학은 어떤 것이었을까? 지금 학자들은 프랑스 혁명에 큰 영향을 끼친 사상으로 로크(John Locke, 1632~1704)의 철학을 꼽는다. 하지만 그 당시 권력자들은 통치의 근거를 이른바 '왕권신수설'에서 찾았다. 왕권신수설의 대표주자 격인 필머(..
202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