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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요즘 골프 이야기
요즘 나의 소소한 즐거움은 골프 배우기이다. 작년 가을즈음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5개월 차에 접어든 소위 말하는 골린이 수준의 골프 비기너라고 할 수 있다. 좀 뒷북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어느덧 40대에 접어들어 오랜 친구들이 하나둘씩 골프를 배우고 또 즐기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도 배워서 함께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던 것 같다. 우연찮은 기회에 동네 친한 지인들이 다 함께 시작해 보자는 권유에 얼른 배우기 시작하였는데, 이게 뜻밖의 일상의 즐거움이요, 나에게 활력소를 주는 요소가 될 줄은 몰랐다. 과거 20대 시절, 대학을 다니면서 또 취업을 준비할 때 이후로 이렇게 오랜 기간 매일매일 꾸준히 끊기지 않고 무언가에 몰두하는 일은 정말 정말 오랜만이기도 하고, 나날..
2023.02.17 -
슬램덩크 만화책 전 권 다시 구매하기
내 어릴적.. 거의 20년전 쯤... 동생이 빌려온 애니매이션 비디오로 보기 시작한 슬램덩크.. (여담으로 말하자면, 그때 비디오 속에서의 북산고는 상북고였다.) 그때는 슬램덩크가 완결되기 전이어서, 비디오로 다 보고 난 후부터 뒷 내용이 너무나도 궁금하여 슬램덩크 만화책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초등학생.. 아니 나는 국민학생 이었으므로.. 어린 국민학생이 만화책을 한권 한권 모으기가 쉬울 리가 없었다..(그땐 만화책도 주로 빌려봤었다.) 나와 동생이 진짜 간신히 간신히 백 원씩 모은돈으로 슬램덩크가 한권씩 나올때마다 샀던 기억이 난다. 힘들게 다 모은 31권은 고등학교때 친구가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았다는 슬픈 기억이.. 아무튼 그 때 이후로 한동안 잊고 지내던 슬램덩크가 25년만에 극장판으..
2023.02.10 -
코로나 이전 가족 여행
그 동안의 가족여행을 차근차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벌써 6학년이 되는 큰 아들과의 첫 여행 사진을 올려 보려고 해요. 무려무려 10여년전.. 큰 아이가 24개월 되기 직전에 갔던것 같네요..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비치에서의 한가로운 돌 던지기~~ 숙소는 수트라 하버 마젤란 리조트였던걸로 기억해요... 리조트가 엄청 컸고, 석양이 엄청 예뻤고, 정박한 보트들이 많았던 기억이..^^;; 경치도 좋구 산책하기도 좋았던...(산책을 정말 많이 했던것 같은..) 이제 꽤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추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2023.02.09 -
사회계약론-제2편(5)
입법자에 대하여 모든 국민에게 가장 적합한 사회규칙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그런 경험이 조금도 없으면서도 인간의 모든 욕정을 잘 알 수 있는 탁월한 지성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이 사람은 인간의 본성을 샅샅이 다 알고는 있지만 결코 그 본성에 따라 움직이지는 않으며, 그의 행복은 우리의 행복과는 전혀 관계가 없지만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 기꺼이 전념하고, 끝으로 시간의 흐름 속에 먼 장래의 영광만을 바라보면서, 한 세기에서 노력한 결과가 다음 세기에 나타나더라도 그것을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요컨대 인간들에게 법률을 제정해 주는 것은 신과 같은 존재여야 한다. 플라톤은 그의 저서 "정치가론" 에서 정치가 또는 왕자를 정의하기 위하여, 칼리굴라가 사실문제에 대하여 추론한 것과 같은 방법을 권리 문..
2022.08.30 -
사회계약론- 제2편 (4)
법률에 대하여 사회계약에 따라 우리는 정치체에 존재와 생명을 부여했다. 이제 입법에 따라 정치체에 운동과 의지를 부여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왜냐하면, 정치체를 구성하고 결합하는 최초의 행위는, 정치체가 자기 보존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하는 사항까지 규정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질서에 따라 바르게 사는 것은, 인간 상호간의 계약과는 관계없이 사물의 본성에 따라 그러한 것이다. 모든 정의는 신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며, 신만이 정의의 원천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와 같이 높은 곳에서 정의를 받아들일 줄 알았더라면, 정부도 법률도 필요 없었을 것이다. 물론 오직 이성에서만 나오는 보편적 정의가 있다. 그러나 이 정의가 우리들 사이에서 인정되려면 상호적이어야 한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사물을 판단한다면, ..
2022.08.29 -
사회계약론-제2편(3)
생살의 권리에 대하여 개인에게는 자기의 생명을 처분할 권리가 없는데, 어떻게 자기에게도 없는 이 권리를 개인이 주권자에게 양도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이 질문에 대답하기가 어려운 것은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은 자기의 생명 보존을 위해서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쓸 권리를 가지고 있다. 화재를 피하기 위해 창문에서 뛰어내린 사람에게 자살 죄를 지었다고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또 위험한 줄 알면서도 배를 타고 가다가 폭풍우 때문에 빠져 죽은 사람에게 자살 죄가 적용된 적이 일찍이 있었던가? 사회계약은 계약 당사자들의 생명 보존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목적을 달성하려는 자에게는 수단도 필요하다. 그런데 이 수단에는 다소의 위험과 때로는 상당한 희생도 따른다. 타인의 ..
2022.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