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전쟁과 함께 시작된 위대한 철학 인류 문명은 전쟁을 거치면서 발전했다. 비행기와 자동차가 일반화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때 군사용으로 널리 쓰이고 나서부터이며, 인터넷도 원래는 미국 국방성의 연락 체계로 개발된 것이었다. 이보다 훨씬 이전에도 큰 전쟁이 한번 일어나면 획기적인 발명품들이 속속 탄생했다. 전쟁은 죽느냐 사느냐 게임이다. 사람들은 그야말로 '목숨 걸고' 살 방도를 찾게 마련이고, 그 가운데서 평화로울 때는 꿈도 못 꿨던 엄청난 발전이 이루어지곤 했다. 이 점은 철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위대한 사상은 보통 혼란한 시기에 생겨났다. 중국 역사에서 가장 활발하게 철학 논의가 이루어졌던 시대는 대륙 전체가 갈라져 싸웠던 춘추 전국 시대다. 이 혼란기에 유가. 법가. 묵가. 도가 ..
2022.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