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토마스 아퀴나스
토마스 아퀴나스 끊임없는 논쟁의 결과로 만들어진 사상은 한 명의 독창적인 사상가의 머릿속에서 나온 철학보다 훨씬 파급력이 있다. 계속된 공격 속에서도 살아남았다는 사실은 그만큼 내세우는 사상이 설득력 있다는 반증이 될뿐더러, 공격과 방어 가운데서 이론은 오류를 수정해 가며 더욱더 완벽해지기 때문이다. 아퀴나스의 사상은 끝없는 반박과 재반작의 산물이었다. 그의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는 (신학대전)과 함께 (대 이교도 대전)이 꼽힌다. 두 작품은 비기독교인들이 던질 수 있는 모든 논박에 대해 답할 수 있을만큼 엄청난 분량을 담고 있다. 강한 승부사기질과 초인적인 지적 지구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작품이다. 아퀴나스는 '황소'라는 별명이 딱 어울리는 우직한 학자였다. 한번은 프랑스 왕 루이9세가 그를 잔치에 초..
2022.04.27